국민연금 개혁.."내기만 하고 못 받는다는 걱정 안 하게 해달라"
아직 와세다대 법학부 학생이던 22세의 전형필이 노년의 오세창을 처음 찾아갔을 때의 일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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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중에게는 간송 전형필(1906~1962)의 스승으로 주로 알려져 있다.개화파 3대 비조(鼻祖)였던 오경석이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48세에 생을 마감하자.
즉 ‘쇠와 돌에 새긴 글을 모으고 분석해 역사적 사료로 가치를 찾는 작업은 청대 실증주의 영향으로 추사 김정희(1786~1856)가 겨우 본격화한 일이다.
글씨의 두 번째 줄 부분도 사라진 후였다.그런데 이 성벽을 만들 때.
집안에서 급히 이사하다가 깨뜨려 두 동강이 나 있었다.조그맣고 시커먼 탁본 하나 보러 갔지만.
여기서부터 동쪽 12리를 무슨 직위를 가진 아무개가 축조했다라는 식의 내용이 적힌 돌덩어리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.그리고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석편 실물을 꺼내왔다.